민소매는 패션어깨끈 보이게, 비치는 옷은 검은색으로 티나게!

2015. 12. 14. 20:06패션과 미용

ㆍ노출 많은 여름 속옷 연출법

 

 

 

 

 

 

 

 

아예 어깨끈을 과감히 드러내는 것도 여름철 속옷 연출의 한 방법이다. 빛나는 금속 소재의 ‘패션 어깨끈’을 착용한 배우 신세경.(사진 위)

 

얇은 셔츠에 환히 비치는 속옷, 땀과 함께 수시로 흘러 내리는 브래지어 끈 등 여름철엔 겉옷보다 속옷에 더 신경쓰인다. 최근 젊은층에서는 일부러 겉옷 사이로 드러나게 입는 레이스 달린 속옷이나, 흰셔츠 속에 검정 브래지어를 입는 것이 유행이긴 하지만 자칫 민망한 여름철 꼴불견 패션의 장본인이 될 수 있다. 속옷전문 브랜드 비비안의 우연실 디자인 실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속옷연출법을 소개한다.

 

 

 

 

 

 

 

 

 

■ 흘러내리는 속옷 끈

여름철에 자주 입는 민소매나 목뒤로 묶는 홀터넥 스타일, 아예 어깨 부분이 없는 톱 형식의 옷들은 브래지어의 어깨끈을 그대로 드러내는 수밖에 없다. 반컵 브래지어의 경우는 어깨끈을 떼서 입는 것이 해결책. 어깨끈이 없으면 브래지어가 흘러내릴 것 같지만, 날개 안쪽에 실리콘 처리가 되어 있어 흘러내는 것을 막아주니 안심해도 된다.

 

어깨끈을 과감히 드러내는 방법도 있다. 화려한 프린트, 레이스 등이 장식된 어깨끈이나 별도로 나와 있는 액세서리인 ‘패션 어깨끈’을 활용하면 된다. 금속 소재의 어깨끈은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골드톤은 화려하고 실버톤은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인조보석이나 투명한 구슬을 사용한 어깨끈은 발랄한 느낌을 준다.

 

■ 어중간한 노출패션

 

얇은 티셔츠에 어른어른하게 보이는 핑크색의 브래지어, 가슴 사이로 수줍게 드러난 브래지어의 윗부분은 의도한 것인지, 실수로 드러난 것인지 당혹스럽다. 이도저도 아니게 어중간한 소심한(?) 노출은 패션 감각을 높여주기는커녕 칠칠찮아 보일 뿐이다.

 

속옷을 살짝 보이게 노출하는 시스루룩은 몇해 전부터 여름마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시스루룩을 연출할 때는 겉옷의 색상과 비슷하게 맞추는 것보다는 각각의 아이템이 돋보이도록 대비되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아이보리나 베이지 등 밝은 색상의 블라우스에 검정색 브래지어를 매치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속옷이 보이지 않게 입겠다고 살색 브래지어를 입는다면 마치 안에 속옷을 전혀 입지 않은 것처럼 보여 더욱 민망한 패션이 되어버린다.

 

검정 색상의 시스루한 옷에는 같은 블랙톤의 속옷을 맞춰 입어야 비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옷에도 브래지어를 활용할 수 있다. 컵 부분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스타일의 브래지어를 함께 매치하면 네크라인을 따라 브래지어가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가슴 라인을 따라 레이스가 부착되어 있거나 화려한 자수가 놓여 있는 디자인 제품이면 살포시 드러내도 멋스럽다.

 

■ 가슴이 4개?

타이트한 민소매 티셔츠나 원피스를 입을 때 마치 4개의 가슴처럼 보일 경우가 있다. 가슴의 살이 브래지어 컵 안에 다 담기지 못하고 밖으로 삐져나온 탓이다. 4개의 가슴은 착용하고 있는 브래지어의 사이즈가 작기 때문이므로, 사이즈를 다시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너무 작은 치수의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가슴과 브래지어 사이의 경계가 또렷하게 드러나 겉에서 보면 마치 가슴이 넷으로 나뉜 것처럼 보이기 쉽다.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옆에서 봤을 때, 브래지어 컵의 위쪽과 가슴의 경계선이 구별되지 않고 매끄럽게 연결되는 치수를 선택한다.

 

글:유인경 선임기자

자료출처:경향신문

자료제공:남영비비안,좋은사람들,원더바디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