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0. 18:40ㆍ남자만의 패션백과
여자의 눈물을 닦아 주거나 물 등을 쏟았을 때 바로 닦을 수 있도록 남자들이 수트의 포켓에 손수건을 꽂고 다닌 데서 유래한 헹커치프. 수트 상의의 왼쪽 상단 주머니에 꽂는 작은 손수건인 헹커치프는 남자의 매너를 위한 소품에서 점점 멋쟁이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이제는 세련된 감성의 수트 스타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이 되었는데, 작지만 큰 효과를 주는 아이템이다. 오늘 <남자패션백과>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수트는 남자 패션의 정점이다. 수트에 작은 액세서리가 더해지면 남자는 더욱 당당해진다. 수트 재킷의 포켓 부분에 활용되는 액세서리로 '포켓스퀘어'라고도 불리는 헹커치프. 세련되고 멋있게 한층 격식을 차린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클래식 복식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아이템이다. 넥타이처럼 방법이 어렵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할 수 있어 잘만 활용하면 수트 좀 입을 줄 아는 남자로 보이게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수트 스타일을 더욱 멋있고 세련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수트 스타일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다면, 헹커치프를 반드시 활용해 보는 것이 좋겠다.
헹커치프는 컬러와 소재, 이 두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수트와 매치하는 것이 좋다. 소재와 컬러만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헹커치프는 수트의 느낌을 한결 아름답게 마무리해주기 때문에 수트를 입는 남자들의 필수 아이템이 아닐까? 지금부터 다양한 코디법을 소개한다.
1) 타이와 은은한 보색을 이루는 헹커치프 선택하기
헹커치프의 기본 코디는 타이의 컬러와 은은한 톤으로 보색을 이루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다. 비슷한 느낌이 통일감을 주기 때문에 격식을 갖춰야 할 자리에서 어울린다. 다양한 컬러가 활용된 타이를 선택했다면 가장 큰 느낌을 주는 컬러의 헹커치프를 매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2) 수트 컬러와 비슷한 느낌의 헹커치프 선택하기
수트에 살짝 얹은 헹커치프로 남자의 진중함마저 표현하고 싶다면, 수트 컬러와 비슷한 느낌의 헹커치프를 매치해보자. 드라마틱하고 화려한 느낌은 아니지만, 단순하고 우아한 스타일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준다.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을 표현하기에도 제격이다.
3) 전체적인 룩에 대비되는 컬러의 헹커치프 선택하기
밋밋한 스타일에 대비되는 컬러의 헹커치프로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있다. 스타일이 뭔가 아쉽고 심심하다 싶을 때 활용해보자.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수트의 밋밋함을 덜어주기에도 좋은 방법이고, 경쾌한 캐주얼 수트에 포인트를 주거나, 노타이 스타일의 허전함을 보완할 수 있는 코디법이다.
4) 화이트 헹커치프 활용하기
헹커치프 코디가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이것저것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무조건 화이트 헹커치프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어느 분위기에도 어울리는 무난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 TIP 소재에 따른 헹커치프 선택법
위에서 언급했듯, 헹커치프는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남자 수트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액세서리로, 본래의 기능보다는 장식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그 소재도 리넨, 면, 실크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1. 리넨(Linen): 리넨 소재의 헹커치프는 뻣뻣한 질감으로 시원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봄, 여름 시즌에 주로 활용되고, 리넨 재킷과의 매치도 좋다. 구김이 잘 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멋을 내기 좋다.
2. 울(wool): 울 소재의 헹커치프는 유연하고 적당히 형태가 잡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4계절 내내 연출하기 좋다. 특히, 겨울에는 모직 소재의 재킷에 활용해보자.
3. 면(Cotton): 면은 다른 소재에 비해 편안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노타이 스타일의 캐주얼한 스타일이라면 면 소재의 헹커치프로 패션에 방점을 찍어보자. 한결 단정하고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
4. 실크(Silk): 실크 소재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격식 있는 자리에서 포멀한 스타일로 입었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
넥타이를 매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듯, 헹커치프 또한 어떻게 접어 연출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낸다는 사실! 남자의 수트 스타일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주는 헹커치프는 마음대로 활용해도 좋지만, 헹커치프 연출법을 매뉴얼대로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스퀘어 엔디드 폴드는 가로로 한번, 세로로 한번 접는 방식으로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간단한 방법이다. 헹커치프가 너무 많이 보이지 않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주머니 밖으로 약 1cm 정도만 내어 주어 포켓선과 평행하도록 연출하면 된다. 이 스타일은 단정한 느낌의 비즈니스 수트에 가장 잘 어울린다. 심플하고 지적인 느낌이 신뢰감을 줄 수도 있다. 리넨 소재와 면 소재의 헹커치프를 연출할 때 활용해보자.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스타일로 잘 알려진 트라이앵글 폴드는 헹커치프가 삼각형 모양을 이루며 주머니 밖으로 드러나는 스타일이다. 각을 잘 잡아서 반듯하게 삼각형 모양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로,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 어떤 수트 스타일과도 조화롭지만, 특히 결혼하는 신랑의 예복에 주로 활용되는 스타일이다.
퍼프트 폴드는 특별히 각을 잡지 않고 네 귀퉁이를 구겨 넣은 듯한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포켓에 넣는 연출법이다. 둥글고 볼륨감 있게 접어 올린 느낌이 부드럽고 내추럴한 느낌을 준다. 캐주얼한 이미지 연출에 더욱 빛을 발하는 스타일이며, 로맨틱한 세미 정장이나 블레이저에 매치하면 특유의 멋을 잘 살릴 수 있어 좋다. 헹커치프 연출법 중, 가장 자유분방하고 위트가 느껴지는 스타일이 아닐까?
가장 단정하고 깔끔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멀티 포인티드 폴드 연출법은 접는 방식에 따라 산 모양이 두 개 혹은 세 개로 연출이 가능하다. 공식적이고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도트 무늬나 체크 등 다양한 패턴이 더해진 헹커치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http://siegfahrenheit.tistory.com/302 [SIEG FAHRENHEIT OFFICIAL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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