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특집](1):자동차의 왕 중 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 시승기

2015. 3. 8. 21:06자동차이야기

 

 

 

 

 

 

 

 

 

 

 

 

 

 

 

 

 

 

 

 

 

 

 

캐딜락의 진짜 기함 에스컬레이드를 만나봤습니다.

국내에서 누군가에게 캐딜락을 리드하는 모델을 묻는다면, 대부분은 의심 없이 DTS(드빌)을 선택할 것입니다. 물론 틀린 건 아닙니다. 언제부터 캐딜락이 트럭(SUV)이나 만들던 메이커였습니까? 전통적으로 고급세단만을 찍어내던 미국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이고, 이 중 DTS는 대통령 의전용으로 자주 등장했던 차량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의 주민들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그 대답은 에스컬레이드가 많이 나올 것입니다.

사실 90년대 후반부터 GM이나 포드 등 미국메이커들은 높은 인기와 수익성이 남는 트럭(SUV)에 투자해봤습니다. 그 때문에 승용차에는 소홀해져 시장주도권을 뺏겨 버리기도 했죠. 그래서 금용위기 이후 미국브랜드들이 휘청한 것도 트럭(SUV)의 인기가 하락에 있습니다. 하지만 포드 F-150이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로 뽑힐 만큼 그 인기가 식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트럭(SUV)시장에서 가장 고급차로는 GM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SUV인 에스컬레이드가 손 뽑히고 있습니다. 물론 레인지로버 등 미국에도 유럽산 고가의 SUV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체급에서 상대가 안됐죠. 그 덕에 에스컬레이드 판매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이미지 또한 성공한 미국 상위 계층을 상징할 만큼 우상화가 되었습니다. 그 덕에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 유명 랩퍼들이나 스포츠스타, 특히 스캔들에 휘말렸던 타이거 우즈도 에스컬레이드를 애용하죠. 물론 흑인뿐만 아니라 백인이나 동양인들에게도 동경의 대상이며 심지어 우리나라 일부 연예인들도 소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동경의 대상으로 떠오른 자동차계의 왕 에스컬레이드를 만나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면에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을까요? 그에 대한 궁금증을 지금부터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Exterior

에스컬레이드의 육중한 덩치가 주는 위압감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승용차? 롤스로이스 팬텀이 아니라면 비교도 하지 마세요. 국내 풀사이즈 SUV인 모하비? 그저 작은 SUV일뿐입니다. 심지어 그랜드스타렉스도 에스컬레이드 앞에선 작아 보일 뿐이죠. 오히려 높은 키 덕에 덤프트럭 뒤에 서도 당당합니다. 당연히 럭셔리 SUV의 최고봉 레인지로버도 덩치에서는 견줄 상대가 아니고요. 여기서 더 놀라운 점은 지금 보는 시승차는 숏 휠베이스라는 점입니다. 미국에선 롱 휠베이스를 갖춘 ESV이나 픽업트럭버전(EXT)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어마어마한 덩치로는 존재감이 부족했는지, 정말 화려함의 극치로 꾸며져 있습니다. 사실 차량의 전체적인 윤곽은 각지고 단순합니다. 하지만 커다란 헤드라이트와 크롬을 곁들인 대형 그릴, 위로 우러러 봐야할 정도로 높은 차고 등 전체적으로 위압감을 주고 있으며, 사이드 홀, 창틀/차량 측면, 루프레일, 사이드미러에 들어간 크롬장식 등을 통해 번쩍번쩍하게 꾸몄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에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생각할 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드는 이래야 하는 몇 안 되는 차입니다. 그 덕에 광택을 잘 낸 검정색이 유난히 어울리는 차량이 아닐까 싶네요.

이 중 헤드램프는 캐딜락의 패밀리 룩을 반영하여 세로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그 덕에 하이빔을 아래로 위치 시켜 상대편 승용차 운전자를 괴롭히지 않는 구성은 좋습니다. 반면 2세대와 다르게 둥글게 다듬어졌는데 약간 카리스마가 떨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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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은 반대로 캐딜락의 패밀리 룩으로 얻어간 측면이 많습니다.

사실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냉장고 같은 트렁크 라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은 무척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몇몇 미국 SUV의 뒷모습은 디자인도 고만고만하고 별로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았죠. 하지만 캐딜락이 LED 세로로 배열하고 투명하게 처리한 리어램프를 패밀리 룩으로 밀면서 우연치 않게 캐딜락은 매력적인 엉덩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 이 LED 리어램프는 단순하지만 화려하여 에스컬레이드의 다른 부분과 잘 맞아 떨어지죠.

이외에 다른 디자인 요소 역시 화려하고 큼직합니다. 사실 리어스포일러의 크기는 소극적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붙은 보조 제동등은 유리창만큼이나 길게 배치시켜 엄청난 존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엠블럼과 크롬 장식의 크기도 엄청납니다. 이런 부분은 에스컬레이드가 ‘상대방을 기죽게 하는’ 차라는 걸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엄청난 크기의 배기구와 함께 범퍼에 직접 연결된 견인고리와 그 덮개, 차량 바닥에 배치된 스페어 휠 등은 터프한 맛과 함께 에스컬레이드의 목적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Interior

인테리어 디자인도 외관처럼 단순하지만 큼직하고 고급스럽습니다.

과거 미국차에서 인테리어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분야였지만, 요즘은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디자인은 GM의 패밀리룩을 공유하고 있지만 단아하고 깔끔하며 충분히 고급스럽습니다. 특히 이런 디자인이나 크롬 장식, 아날로그시계 등으로 볼 때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건 좋은데, 기능이 워낙 많은지라 버튼이 복잡하게 많은 것이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이외에 투톤컬러 실내는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과는 다르게 소재 면에서도 훌륭합니다. 특히 플레티넘 에디션으로 오면서 더 신경 쓴 모습이 보이는데요. 내장재는 아예 우레탄 비중을 높였으며, 스터치를 더한 인조가죽의 사용 범위도 매우 넓혔습니다. 그래서 오염에 대해 조금 약해지지 않았나 싶은데요. 대신 주로 사람들이 만지는 부분을 부드럽게 처리한 것 또한 감성품질이 훌륭합니다. 물론 천연 가죽 시트의 품질도 좋습니다. 또한 우드장식이 리얼하고, 알루미늄 트림에는 가로무늬 스크래치를 더해 시각적인 질감을 향상시킨 부분도 좋습니다.

물론 이런 점들이 럭셔리 SUV의 최고라고 지칭하는 레인지로버를 뛰어넘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 급 아래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정도는 되는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면으로 볼 때 에스컬레이드에게 필요한 건 ‘진짜 고급화’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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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운전이라는 측면에선 어떨까요? 일단 차고가 높아 어디를 오르는 기분이 강합니다.

그래도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참 친절합니다. 저같이 키 작은 사람들을 위해 전동식으로 튀어나오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이게 불편하면 끌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전동식 발판과 A필러에 있는 손잡이를 이용해 실내에 오르면 광활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미 뒷좌석 승객, 아니 옆 사람과도 멀게 느껴지며, 밖을 내다본다면 그저 위에서 내려다보는 수준입니다. 물론 그 덕에 시야는 넓습니다. 앞 유리도 시원시원하게 클뿐더러, 측면 유리도 허리가 다 보일 정도로 넓습니다. 심지어 사이드미러도 웬만한 성인 손바닥을 쫙 펴도 가라기 어려울 정도로 크죠. (걱정 마세요. 사이드미러는 전동식으로 접힙니다.) 다만 저 멀리 리어 윈도우를 굳이 룸미러로 보려고 시도하는 건 조금 어리석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네요.

물론 시야를 확보하려는 전자적인 노력 역시 좋습니다. 기어를 R에다 두면 후방센서와 후방카메라가 연동하여 경보 위치를 카메라에 표기해주며, 재규어XJ처럼 기어레버를 바꿔도 잠깐 동안 켜져 주차장에서 편의성을 도왔습니다. 다만 높은 엔진룸의 특성 상 전방에도 사각지대가 많은데, 국내 도로사정을 반영하여 전방 경보장치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이외에 버튼 조작성에 관해선 나쁘지 않은 수준이며, 기어레버가 스티어링 휠에 달려 있는 만큼 와이퍼 레버는 자리를 왼쪽으로 옮기고, 헤드램프 조절 장치는 대시보드로 이사갔다는 것이 이색적입니다. 물론 오토모드를 하면 그리 신경 안 써도 되는 일이죠. 하지만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사이에 비상등이 들어갔다는 건 주목해야하겠습니다. 이런 점은 트럭다운 면모이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사용이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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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에 필요한 시트는 꼭 사무실에 ‘사장님 의자’ 같습니다.

적당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에스컬레이드의 시트는 크고 넓습니다. 150kg짜리 뚱뚱이들이 앉아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그런 시트를 가지고 있죠. (몸매 좋은 여성이라면 2인 승차 가능) 그렇다고 해서 멀미날 정도 푹신한 시트는 아닙니다. 어느 정도 단단함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 승차감에는 긍정적입니다. 대신 시트가 넓고 평평한 편이라서 좌우로 쏠림에 대한 홀딩능력은 다소 떨어집니다. 물론 에스컬레이드에게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죠.

물론 기능성도 충실합니다. 당연히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전동식이며, 앞뒤, 등받이, 허리 정도의 다양한 포지션 조절 정도는 다 할 수 있습니다. 열선이요? 이건 당연히 기본이죠! 에어컨 액정을 통해 작동할 수 있으며, 당연히 여름을 위한 통풍 기능도 있습니다. 심지어 이걸 등받이에서만 나오도록 조절할 수도 있죠. 또한 운전석은 포지션을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정도면 갖출 수 있는 건 다 갖춘 셈이죠

반대로 공간이라는 측면에선 어떨까요? 이 넓은 차에서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더 이상 필요 있을까요? 하지만 수납공간 이야기는 필요하죠. 사실 수납공간에는 신경 쓴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워낙 크고, 기본적인 것은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차량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수납공간도 특별히 공간 활용 노력이 없이도 큼직큼직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단 센터 콘솔만 보세요. 저 거대한 뚜껑에는 2명의 승객이 팔을 동시에 올려도 서로 부딪치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물론 실제 공간도 좋아 뚜껑보다 더 넓은 공간이 안쪽까지 파져 있어 효율적인 공간을 자랑하죠. 그에 비해 글러브 박스는 차에 비해 큰 편은 아니지만 그냥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컵홀더도 당연 있죠. (장거리 운전을 감안한 미국차인데요!) 심지어 음료를 데우거나 식히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이외에 도어 쪽에도 크게 효율적이지 않지만, 약간의 수납공간이 컵홀더도 있습니다.

그에 비해 뒷좌석은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요, 그냥 없습니다. 도어에도 아무런 공간이 없고 무슨 사물함 하나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겨우 컵홀더가 센터콘솔 뒤에 에어컨 버튼 아래에 있을 뿐이죠. 이 넓은 공간에 많은 물건을 둘 수 있지만 정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수납공간을 갖췄다면 넓은 실내공간이나 이동성은 잃어버리지 않았을까요? 잃은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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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열 시트에선 무얼 얻었을까요? 일단 넓은 공간과 2열 독립시트를 얻었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차에서 승차인원은 단 7명입니다. 그랜드스타렉스나 로디우스 같은 녀석들이 11인승 15인승을 태우고 승합차 혜택을 받는 걸 생각했을 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할 순 없죠. 하지만 예를 들어 연예인들이 타는 그랜드스타렉스 리무진 같은 차량들이 시트 접어서 테이블 만들고 사람들이 끼여서 타고 그러나요? 비행기도 비즈니스석이 아닌 1등석을 만들려면 승차인원은 희생되어야죠. 그래서 7명입니다.

그리고 이 중 2열에는 고작 2명만 앉을 수 있습니다. 대신 운전석과 같은 풀 사이즈에 팔걸이까지 있는 사장님용 독립시트가 있죠. 이 시트는 차지하는 크기가 크지만 대신 넓고 편안하며, 앞뒤,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는 편안한 좌석을 제공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2개만 놓아둔 덕에 가운데 통로를 통해 3열과의 왕래도 쉬워졌고요.

물론 뒷좌석 편의 장비도 훌륭합니다. 에어컨을 독립적으로 조종할 수 있고 나름 큰 사이즈의 모니터도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건 따로 리모컨을 통해 조종할 수 있죠. 물론 실내조명 역시 꼼꼼히 갖춰져 있습니다. 하긴 화장거울에도 조명 2개씩 붙여준 그런 차인데요!

사실 3열이 진정 VIP 공간입니다.

가운데 넓은 통로를 이용해 들락날락 할 수 있는 3열에는 폴딩이 되는 3인승(사실상 2인승) 시트가 있습니다. 폴딩이 되는 건 나중에 짐칸을 위해서이죠. 물론 승차감이 나쁘던가 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3열 공간은 헤드룸은 그럭저럭 한데 레그룸을 그리 넓지 않아 자리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에스컬레이드는 2열 독립시트를 치울 수 있는 기능이 있으니까요.

도어 쪽에 붙은 버튼을 한번 누르면 전동식으로 2열 시트가 접히면서 앞으로 접혀집니다. 그렇게 생긴 넓은 공간은 발을 뻗는데 사용할 수 있죠. 이게 바로 ‘리무진의 여유’ 아니겠습니까? 승하차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접힌 2열 시트는 단순히 락을 풀어서 접는 방식인지라 다시 원상복귀를 할 때에는 직접 손으로 해야 합니다.

또한 3열은 모니터를 통해 TV를 시청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DVD플레이어도 거기에 있죠. 대신 에어컨 버튼이 2열 저 멀리 있어 조종하긴 어렵지만, 조명 송풍구도 갖춰져 있어 편의 장비의 아쉬움이 있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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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트렁크를 봅시다. 일단 트렁크는 전동식으로 열립니다. 리모컨을 이용해도 되죠.

공간이라는 측면에서도 우수합니다. 보통 이런 차에 트렁크는 맨 마지막 시트를 접어 활용해야 하지만, 워낙 차체가 크다보니 트렁크도 간소하게나마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소화기 등 갖춰져 있는 건 다 갖춰져 있죠. 이걸 보면 왜 스페어타이어가 밖에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혹 쓸 일이 있어 더 넓은 공간이 원한다고요? 그럼 3열을 접고, 2열 시트를 앞으로 접으면 축구장만한 트렁크 공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웬만한 한 사람 이삿짐은 가뿐해 보이네요!

 

Engine

에스컬레이드의 V8 6.2 볼텍 엔진은 일꾼용 트럭보단 이 녀석에 어울리는 엔진입니다.

에스컬레이드에는 엄청난 덩치를 이끌 수 있도록 6,200cc의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엔진을 준 이유는 더 빨리 달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공차중량만 2.6톤, 실질적으로 3톤에 가까운 몸뚱이를 그리고 에스컬레이드의 주 고객이 부유층의 장난감 ‘요트’를 더 가뿐히 끌고 다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견인 고리도 견고하게 갖추고 있었고, 견인모드를 운영하고 있죠.

물론 엔진도 마력보단 힘의 양이나 얼마나 사용할 수 있냐를 더 중요시됩니다. 바로 볼텍 V8 엔진이 그런 스타일이죠! 볼텍 V8의 힘은 저RPM에서 쏟아져 나와 어느 영역에서나 고르게 밀어주며, 오히려 최대RPM까지 돌려도 지치는 기색이 없습니다. 악셀을 조금만 눌러봐도 언제나 힘이 넘치는 개운함이 느껴지죠.

그런데 사실 볼텍엔진의 마력이 낮은 편이라 보기도 어렵습니다. 일다 마력은 403마력입니다. 아우디의 6.0 W12가 420마력인데, 출력이 저RPM부터 쏟아져 나오는 엔진 치곤 훌륭하죠. 이런 구성은 푸쉬로드 헤드임에도 VVT(가변밸브타이밍기구)를 달아 고RPM에도 힘이 무너지지 않은 덕은 봤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에스컬레이드는 머슬카 이상으로 재밌습니다. 지난 번 탔던 머스탱V6도 비교 자체가 안 되죠.

비록 엄청나게 무거울 것 같은 덩치와 공기저항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이는 바디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에스컬레이드이지만 실제론 꽤나 가뿐합니다. 쉽게 휠스핀을 일으키며 뛰쳐나가며, 제로백만 해도 웬만한 스포츠카 수준의 강한 순발력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 이후로도 지치지 않는 꾸준한 가속이 이어지기 때문에 밀어주는 힘이 있죠. 또한 파워가 워낙 넘치고 무게도 무거운지라, 악셀 페달을 완전히 떼어도 속도가 쉽게 줄지 않습니다. 즉 항속주행능력도 뛰어나 고속연비나 소음 면에서 유리하죠!

장점은 단순히 배기량이 큰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엔진 회전 질감이 매우 매끄러운 것도 특징입니다. 이 영역은 디젤은 절대 흉내조차 내기조차 어렵죠. 사실 배기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기통 수, 계기판에 레드존 없이 6,000rpm까지 밖에 안 그려져 있는 저RPM 엔진치고는 의외인데요. 지난 번 레인지로버 스포츠에서 느꼈던 BMW제 V8 4.4엔진이 떠오를 정도입니다. 사실 둔탁한 배기사운드와는 완전히 대조됩죠.

물론 그렇다 할지라도 사실 이 엔진은 스포츠용이 아닙니다. (이 이상으로 달려주면 콜벳의 LS3엔진이 뭐가 되겠습니까?) 일단 다른 가솔린엔진보다 더 제한된 RPM을 사용해야하고 느린 엔진반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대신 차량 움직임이 경박하지 않고 악셀도 비례작동 방식이라는 점은 에스컬레이드에겐 딱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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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ssion

 

에스컬레이드에는 어떤 변속기가 들어갈까요? 정답은 6단 하이드라메틱 자동변속기입니다.

네, 캐딜락의 최신형 변속기이죠. 하지만 기어레버는 전통적으로 스티어링 휠 옆에 달린 칼럼방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트라제 등 미니밴에서 볼 수 있었던 구조로 운전석과 조수석간 이동에 거치적거리지 않는 장점이 있는데 대신 운전재미는 좀 떨어집니다. 물론 에스컬레이드에겐 크게 상관있는 부분이 아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수동모드가 있습니다. 스탭게이트 방식의 레버를 D 아래로 내리면 M모드가 형성되며, 레버에 붙은 버튼을 통해 기어를 올리고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높은 차에서 굳이 이 차에서 버튼을 눌러가며 적극적으로 사용해보고 싶진 않네요. 대신 기어고정이나 엔진브레이크용으로 사용하기에 꽤나 유용해 보입니다.

그럼 최신형 변속기 성능은 어떨까요? 수동모드를 사용하지 않아 많은 걸 알 순 없었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할 때나 과격하게 사용할 때나 대체로 매끄럽습니다. 그러나 강한 제동을 걸면 알아서 기어를 내려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했는데요. 이런 점을 보면 GM의 오리지널 변속기는 의외로 스포티한 맛이 있습니다. 또한 저단기어를 사용하다가 악셀페달만 갑자기 놔버리면 강한 제동력이 느껴지는데, 이는 공기저항보다는 변속기의 토크컨버터가 엄청나게 강한 제품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속도 유지능력은 항속기어인 6단이나 고단 기어에서 놨을 때 느끼지는 걸로 평상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요트를 끌고 다니는 차답게 견인모드가 따로 있습니다. 직접 견인을 해본 건 아니지만 트렁크를 열어 도어 무게가 차량 바깥에 실리게 하니 견인모드가 작동되네요. 이때는 트랜스미션 등 전체적인 차량 세팅도 달라질뿐더러 계기판에 견인 상태가 표기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럼 이제 에스컬레이드에게 민감한 연비 이야기를 해봅시다.

딱 봐도 답 나오잖아요. 연비 잘 나오게 생겼습니까? 물론 이런 단점을 알기에 에스컬레이드 스스로는 연비를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현명한 6단 자동변속기 말고라도, 엔진에는 저부하 운행 시 4기통만 작동하는 모드가 있습니다. 엔진모드가 바뀌어도 특별히 진동이 느껴지지 않아 오직 계기판에 나온 메시지를 통해서만 알 수 있었죠. 또 비싼 휘발유 대신 E85 에탄올도 먹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에탄올을 안파는 게 문제네요.

뭐 어쨌든 에스컬레이드가 이런 노력으로 만들어낸 공인 연비는 5.9km/L, 평상 시 평균 연비도 5km/L대의 연비가 나왔습니다. 다른 운전자에 의하면 고속 항속 주행 시 10km/L까지 뺄 수 있고, 반대로 막 조질 때에는 2km/L까지 떨어진다고 하던데, 좋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차에 애당초 연비를 기대하고 타겠습니까? 어차피 최고급 세단이나 이 차를 살 사람들은 ‘기름 값을 감당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래도 에스컬레이드의 연비 개선 노력이나 오바마 정부의 태도를 봤을 때, 앞으로 후속이 나온다면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예로 비슷한 바디의 실버라도에 탑재된 V8 6.6 듀라맥스 디젤엔진도 있고, 최근 유행따라 가솔린 엔진을 다운사이징하고 터보를 달아 연비를 증가시킬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혹은 프레임바디를 버리고 경량화에 들어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에스컬레이드의 매력은 상실되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서네요 .

 

NVH

 

에스컬레이드의 정숙성은 디젤을 택하지 않아 얻은 또 다른 장점입니다.

고급 SUV와 가솔린의 조합은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뛰어난 엔진 반응으로 인한 오프로드 성능의 향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숙성에서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에스컬레이드의 방음도 철저하여 풍절음도 생각보다 적고, 노면잡음을 들을 일 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드를 그저 조용한 차라곤 말할 순 없습니다. 배기사운드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튜닝되어 있기 때문이죠. 일단 시동만 걸어도 RPM을 상승시키면서 강렬한 사운드를 쏟아냅니다. 단순히 아이들링 시에도 ‘둥둥둥’거리며 할리데이비슨 스타일의 중저음이 쏟아내며 매력적인 소리를 발산하죠. 물론 당연 악셀을 밟으면 그 배기음은 더 커지고 두터워집니다. 마치 머슬카같은 그 소리가 나오는데 운전자를 흥분시키기 충분합니다. 그러고 보니 에스컬레이드는 즐거운 소리는 통과시키고, 듣기 싫은 소리는 막아냈네요 .

 

Steering

 

에스컬레이드의 스티어링 휠은 큽니다. 하지만 이 정도 차에 이 정도 크기는 되어야죠!

디자인이 어디서 익숙하죠? 네, 맞습니다. 우리는 이미 토스카에서 이 디자인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건 GM의 패밀리 룩이죠. 대신 차량 크기답게 스티어링 크기는 훨씬 큽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되어야 이 덩치를 몰고 다닐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기능성도 훨씬 좋습니다. 오디오 리모컨은 당연 기본이죠. 여기에 열선 기능도 있어 요즘 같이 추울 때 따뜻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또한 위치를 위 아래로 조절하는 틸팅은 전동식으로 구성되어 있죠, 그러나 앞뒤로 거리를 조절하는 텔레스코픽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그 대신 페달을 전동식으로 조절할 수 있으니 구성이 나쁘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파워스티어링 휠은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아무래도 이 차의 특성 상 스포츠성은 접어주고라도 크고 무거운 바디와 두꺼운 바퀴를 쉽게 굴릴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고속주행 안전성이 워낙 뛰어나고 속도감응형 기능이 있어 적당히 무거워지는 지라 헐렁거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

 

Susp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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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가 높아 코너링이 불안할 것 같다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에는 MRC가 있으니까요.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에 마련된 마그네틱 셀렉티브 라이트 컨트롤(MRC)은 캐딜락이 개발한 제품으로 마그네슘이 미세 함유된 액체를 채우고 그 주위에 코일로 감싼 다음 전기를 흘러 보내면, 자성에 의해 마그네슘 분자 배열이 정렬되어 액체가 딱딱해지는 성질을 이용한 가변 댐퍼입니다. 즉 전기를 조절하면 무르거나 딱딱한 정도를 조절할 수 있죠. 이걸 각종 센서에서 받아드린 데이터를 통해 최적 값으로 계산하는데 반응속도가 무려 0.001초에 불과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 CTS-V나 콜벳 ZR1, 아우디 R8 V10, 페라리 599GTB 등 일부 고가의 차량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좋은 장비가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에도 달려 왔네요? 물론 CTS-V보다 기능은 축소되어 세팅을 조절하거나 차고를 조절하는 기능은 전혀 없지만 그래도 차량의 쏠림을 꽉 잡아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급한 차선변경이나 코너링을 해보면 분명 무게 중심이 높지만 의외로 차량의 자세가 쉽게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죠. 이는 단순히 성능뿐만 아니라 전복 안전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대신 서스펜션은 조금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여기에는 22인치 휠의 탓도 있지만요. 그렇다고 승차감이 나쁜 건 아닙니다. 좋은 승차감은 유지하고 있죠. 특히 에스컬에이드의 리어서스펜션은 다른 대형 SUV와 다른 멀티링크(리지드 액슬 기반)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일부가 걱정하는 프레임바디의 트럭 승차감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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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D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지만 의외로 최소회전반경이 크지 않습니다.

에스컬레이드에는 4:6으로 분해하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프로드 주행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로기어나 구동 배분을 조절하는 장치는 없습니다.

또한 차량 움직임도 후륜구동에 가까운 성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AWD의 경우 최소회전반경이 매우 넓어 U턴이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에스컬레이드는 그 덩치에 비해서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차량 한계 성향도 약간 오버스티어(코너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다고 느끼는 현상)를 띄고 있습니다. 이런 면으로 볼 때 후륜에 파워를 집중하고 보조적으로 전륜에 구동을 배분하는 AWD가 아닐까 싶습니다.

 

Wheel & Br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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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의 22인치 대형 크롬 휠은 좋지만, 제동성능에는 모자란 기색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드 플레티넘에는 기본적으로 무려 22인치 대형 크롬 휠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이즈가 매우 크죠? 아마 그동안 랩퍼들의 애마 사이에서 꾸며진 많은 튜닝 에스컬레에드가 이 덩치에도 과분해할 만큼 어마어마하게 큰 대형 크롬 휠을 끼우고 얇은 타이어를 씌워 자랑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 한 것 같은데요. 사실 튜닝카에 비한다면 순정 22인치 휠은 작고 소박(?)합니다.

타이어는 도심 SUV용으로 만들어진 브리지스톤 듀얼러 H/L 알렌자를 끼우고 있는데 퍼포먼스보다는 승차감과 정숙성에 타협을 맞춘 타이어입니다. 아마 285/45R/22는 오지 에스컬레이드를 위해 만들어진 사이즈가 아닐까 싶네요.

제동성능은 어떨까요? 일단 일상적인 제동성능은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페달에 악셀과 브레이크의 깊이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라서 편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것만 제외한다면 비례제동방식으로 사용도 편하고 승차감에도 해를 가하지 않습니다. 다만 고속에서 강한 급제동 시에는 ABS가 걸리면서 밀린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무래도 이 브레이크가 에스컬레이드의 엄청난 무게를 견뎌내기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

 

 

[Option

 

캐딜락의 리드모델인 만큼 옵션은 DTS(드빌) 이상입니다.

에스컬레이드에는 수입차에서 흔히 보던 지니맵 내비게이션, 2개의 모니터, ECM 룸미러, 썬루프, 전동식 시트, 무난한 성능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 전동식 트렁크, 아날로그시계, 열선/냉각 기능이 있는 컵홀더, 독립식 오토에어컨, 전동식 페달, 전동식 발판, 후방카메라, HID헤드램프 등 엄청나게 많은 옵션이 있었고, 저는 이 중 많은 걸 설명했습니다. 물론 제가 빠뜨린 것도 많이 있겠죠.

하지만 저는 이런 화려한 옵션보다는 눈에 띄지 않지만 간단한 안내를 해주는 트립컴퓨터가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계기판에 원 컬러로 마련된 트립컴퓨터에서는 한글화도 안 되어 있고 요즘 차들이 컬러풀하게 표현해준다는 걸 생각했을 때 소박합니다. 하지만 기능적으로 봤을 때 V8엔진의 4기통 모드만 안내해줄 뿐만 아니라, 장시간 운전을 하면 운전을 쉬라는 걸 경보할뿐더러 심지어 깜빡이를 오래 키고 있으면 이것도 경보해줍니다. 아마 GM이 자랑하는 GID시스템에 내장된 기능으로 보이는데, 볼보나 벤츠에서나 있는 줄 알았던 운전자 주의 기능이 캐딜락에도 있으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점은 가격입니다. 물론 1억 2900만원짜리를 대고 합리적이라는 말은 어색하긴 합니다. 하지만 일단 경쟁차로 지목한 레인지로버 슈퍼차저와 국산차를 포함해 수입 F세그먼트 럭셔리카의 가격은 2억을 호가한다는 걸 생각했을 때 수긍할 수 있는 가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에스컬레이드를 살펴봤습니다. 이 차는 어땠을까요?

미국브랜드들은 승용차를 포기하고 도전한 트럭(SUV)시장인 만큼 적어도 미국 시장 내에서 SUV의 주도권은 확실히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단순히 미국 시장 판매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 SUV 중 최고라 일컫는 에스컬레이드를 보니 크고, 넓고, 멋지며, 고급스러워 최고의 SUV로써 손색이 없었습니다. 여기에 예상외로 차량 성능도 뛰어났습니다, 6.2 V8엔진은 흔히 헐리우드 영화에서 에스컬레이드가 범죄자를 추격하는 것이 결코 허구는 아님을 증명했으며, 슈퍼카에서나 보던 MRC는 금방 넘어질 것 같은 에스컬레이드를 날렵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결국 한마디로 정리하면 참 시원시원한 차입니다. 솔직히 이보다 더 시원한 차가 있을까요? 사실 우리들은 어릴 때부터 큰 차에 대한 이유 모를 동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 에스컬레이드가 캐딜락 브랜드에서 최고의 차량이고, 미국인들이 아니 세계인들이 동경하고 사랑하는지 이유를 이 압도감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오직 넓은 미국대륙에서 만들어진 차만이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까 싶습니다 .

 

간단히 정리하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

 

시승차량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

장점 : 타 차량과 비교를 불허하는 엄청난 덩치, 화려한 외관 디자인, 단아하고 클래식한 인테리어, 뛰어난 감성품질, 높은 차고, 친절한 전동식 발판, 넓은 시야와 후방센서&카메라, 광활한 실내 공간, 기능 많고 편안한 사장님 시트, 온도조절 컵홀더와 넓은 센터콘솔, 뛰어난 실내 이동성, 편안한 2열 독립시트, 후석 전용 모니터 제공, 원터치로 2열을 접을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을 따로 마련, 초반부터 파워가 쏟아지면서도 파워는 머슬카가 전혀 부럽지 않은 V8 6.2 볼텍 엔진, 뛰어난 항속 주행 능력, 부드러운 엔진 회전 질감, 배기음도 리얼!, 엔진브레이크까지 거는 현명한 6단 자동 변속기, 견인모드를 따로 제공, 뛰어난 NVH 차단능력, 편안함 위주의 스티어링 휠 세팅, 승차감과 운동 안전성 모두를 챙긴 MRC, 화려한 22인치 휠, 풍부한 옵션, 뛰어난 트립컴퓨터, 저렴한 가격

단점 : 카리스마를 잃은 헤드램프, 너무 복잡한 버튼, 오염에 대한 대응 능력이 약해짐, 높은 차고, 주차의 불편함, 전방에도 센서가 있었으면, 뒷좌석에선 거의 무신경한 수납공간, 공간 활용성이 아쉬운 2열 시트, 레그룸이 부족한 3열, 접어놓은 2열 시트는 수동으로 복구, 그래도 진짜 스포츠 엔진은 콜벳에게 문의하시길, 기어레버가 스티어링 휠에 붙어 차량 기능 위치가 많이 바뀌었다. 수동모드는 있지만 스포츠용은 아님, 연비 개선 노력은 보이지만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텔레스코픽은 없다 다만 페달 조정장치가 이를 대신 할 뿐, 악셀과 브레이크 페달의 깊이 차이가 심함, 부족한 감이 있는 브레이크 성능

국내경쟁모델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F세그먼트 럭셔리 세단 등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 제원

길이 : 5,140mm

너비 : 2,010mm

높이 : 1,925mm

휠베이스 : 2,946mm

윤거(앞/뒤) : 1,732mm/1,702mm

최소회전반경 : 11.9m

바디 : 5도어 7인승 프레임 SUV

공차 중량 : 2,610kg

엔진 명 : 6.2 V8 볼텍 VVT

엔진 형식 : 6,162cc V8형 멀티분사 방식 가솔린 엔진, OHV, VVT, 4기통 모드 등

엔진 출력 : 403마력/5,700rpm, 57.6kg*m/4,300rpm

구동 : 4:6 상시 AWD(프런트 엔진, 4륜 구동)

트랜스미션 : 6L80 6단 하이드라매틱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수동모드, 견인모드 지원), LSD

종감속 비 : 3.42:1

연료탱크 : 98L

연비 : 5.9km/L

CO2배출량 : 397g/km

스티어링 : 랙앤피니언 기어 (속도감응형 파워어시스트)

서스펜션(앞/뒤) : 맥퍼슨 스트럿/5링크 리지드 액슬 기반 멀티링크, 코일스프링, MRC

브레이크(앞/뒤) : V디스크/V디스크(4채널 ABS, ESC 등)

타이어 : 브리지스톤 듀얼러 H/L 알렌자 22’x9' 285/45R 22

가격 : 129,000,000원

 

PS. 사진을 지원해주신 암그님 감사드립니다.

PS. (2) 네이버 오픈캐스트 메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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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쏘타람다

편집 : 쏘타람다

이미지 : 쏘타람다, 암그

http://kim5353.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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