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올 뉴 머스탱 쿠페 시승기 및 촬영현장 in서울]머슬카의 대명사..포드 뉴 머스탱 타보니....

2015. 6. 17. 16:27자동차이야기
















포드의 올 뉴 머스탱 쿠페를 타고 신나게 달려보자!!!!

 


직진 주행안정성 돋보이는 매력적인 스포츠카


스포츠카 마니아라면 누구라도 머슬카(Muscle Car)에 대한 향수를 갖기 마련이다. 1964~1970년대 미국에서 붐을 일으킨 머슬카는 남성미가 강조된 근육질의 디자인에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를 의미한다.


머슬카의 대명사로 불린 포드(Ford) 머스탱(Mustang)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9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모아 미국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포드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2011년형 머스탱은 출력을 305마력으로 엔진파워를 높이면서도, 주행시 정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게 되며, 내년에는 GM대우차가 내놓을 예정인 시보레 카마로와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 다이내믹하면서도 근육질 몸매..스포츠카 감성 자극


 머스탱의 외관은 스포츠카로서 묘한 매력을 지닌다. 길게 뻗어내린 노즈와 짧은 데크는 날렵한 이미지인데, 이런 바디는 1세대부터 이어온 머스탱 디자인의 뿌리다. 앞쪽과 옆, 뒷쪽 등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힘이 넘치는 볼륨감과 날카로움이 강조된 라인은 머스탱만이 지니고 있는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겠다. 앞쪽의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포니 엠블렘인 ‘질주하는 말’이 형상화 되어 있다. 보닛 상단의 파워 돔과 박력감을 더하는 플레어 휠 아치, 날카로운 C 스쿠프와 사이드 캐릭터 라인, 스테인레스 듀얼 머플러에 이르기까지 머스탱의 외관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맛이 살아있다.


머스탱의 실내 디자인은 미국차스럽다. 세련미와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굵고 단순한 디자인은 오히려 머스탱 마니아들에게는 마음을 들뜨게 한다. 대시보드 하단에 적용한 두 개의 에어벤트 사이에는 라이터 잭이 자리잡고 있는데 참 어색한 디자인이다. 센터페시아도 너무 심플하다 싶을 정도다. 그치만 이런 모든 디자인은 머스탱이니까 용서된다. 누가 어떤 평가를 내리더라도 머스탱만의 고집스런 자부심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 시속 200km 고속 주행에서의 직진 안전성 뛰어나..


이번 시승은 서울 포드코리아 강남전시장에서 출발해 올림픽대로~인천국제공항~파주 헤이리를 거쳐 서울로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로 약 200km 거리를 주행했다.


배기량 3.7리터급의 DOHC Ti-VCT 엔진을 탑재한 2011년형 뉴 머스탱은 305마력(6500rpm)의 최고출력과 38.7kg.m(425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포드코리아는 최고출력이 300마력을 넘기는 고성능 차량은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한 케이스다.


신형 머스탱은 소음과 정숙성이 개선됐다. 시동을 걸면 기존 머스탱과는 달리 조용하다. 엔진회전수 2000rpm 전후에서의 시내 주행에서는 세단 못잖은 정숙함을 보인다. 엔진사운드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조용하다. 스포츠카라기 보다는 오히려 데일리카에 맞는 수준이다.


하지만 고속주행에서는 역시 머슬카의 혈통을 그대로 따르는 스포츠카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정지상태에서 풀 스로틀로 출발하면, 3000rpm을 넘기면서부터 머스탱 다운 ‘그릉 그르릉’ 거리는 엔진사운드가 맛깔스럽게 나오며, 토크감이 높기 때문에 툭 치고 달리는 맛이 살아있다. 시속 200km의 고속 주행에서는 차체가 낮아진데다 타이어가 도로에 밀착돼 접지력이 뛰어나다. 직진 주행 안정성이 돋보인다. 머스탱이 왜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머스탱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변속충격 없이 부드러운 날렵한 주행감을 보인다. 스포츠카여서 수동변속기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가 적지는 않지만, 전체의 95%는 자동변속기에 만족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연비는 배기량 3.7리터급이면서도 리터당 9.2km를 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성이 높다.


신형 머스탱에는 18인치 알루미늄 휠과 8인치 LCD 터치 스크린 방식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후방 카메라를 비롯해 음성 인식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인 ‘포드 싱크’, 2400여곡을 내장할 수 있는 쥬크박스, 쉐이커 500 오디오시스템, 실내조명과 계기판 조명색상을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마이컬러 시스템, 웰컴 라이팅 기능 등 다양한 첨단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주행중이나 차선 이동시 사각지대를 60도 이상 보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블라인드 스팟 사이드미러는 주행안전성을 크게 높여준다.


▲ 뉴 머스탱의 경쟁력은...


1964년 처음으로 선보인 머스탱은 미국시장에서는 스포츠카의 대명사에 속한다. 젊은이 뿐 아니라 백발노인이나 여성들에게도 머스탱은 인기다. 컨버터블 소유자중 50%가 여성이라는 점에서도 머스탱은 나이와 성별을 무시할 정도의 대중적인 스포츠카이다.


신형 머스탱은 소음과 정숙성을 개선하고자 너무 신경쓴 결과, 엔진사운드가 약해졌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러나 이는 자동차 트렌드를 따른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판단되며, 고성능 스포츠카로서의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여전히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머슬카의 순수 혈통을 지닌 머스탱을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을 쉽게 버릴 수는 없는 매력 때문이다.


2011년형 뉴 머스탱의 국내 판매 가격은 머스탱 쿠페가 4200만원, 머스탱 컨버터블이 4800만원이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출처 : http://www.dailycar.co.kr/content/news.html?type=view&autoId=6720]


 


[사진] 2011 포드 뉴 머스탱 시승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