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8. 18:45ㆍ남자만의 패션백과
이제 다시, 로퍼의 계절이다. 겨울에 워커 하나로 멋을 냈던 남자들이 이제 로퍼를 찾기 시작했다. 끈이 없고 굽이 낮아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로퍼는 모든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로퍼에 대한 모든 것, <남자패션백과>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 혹은 '끈으로 묶지 않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낮은 가죽신'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는 로퍼(Loafer)! 발등에 걸쳐서 신는 모양새가 게으른 사람과 어울린다는 의미에서 로퍼로 불리는 신발이 있다. 모양과 장식에 따라 다양해지는 로퍼의 종류! 종류를 알면 더 재미있다.
1. 페니 로퍼: 발등 부분에 가죽 장식이 덧대어져 있고, 가운데 구멍이 있는 형태. 이 부분에 동전을 끼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프레피룩에는 물론, 캐주얼한 착장이 가능해 가장 무난하게 신을 수 있는 로퍼다.
2. 몽크스트랩: 로퍼 중, 구두와 가장 비슷한 디자인. 금속 버클 장식이 특징인 슈즈다. 클래식한 포멀룩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3. 태슬 로퍼: 로퍼 위에 태슬(장식용 술)이 달려있는 로퍼다. 태슬 장식으로 전체적인 스타일을 살리고 있다. '할머니 신발' 같은 느낌이 오히려 격식 없이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로퍼는 멋을 위한 아이템으로 손색없지만, 그 유래와 기능을 알고 나면 더욱 기특한 아이템이다. 로퍼를 기능에 따라 분류하면 데크 슈즈 (보트 슈즈), 드라이빙 슈즈로 나눌 수 있다. 신발 바닥에 빨래판 같은 모양을 새겨 넣은 데크 슈즈 (보트 슈즈)는 요트의 갑판에서도 미끌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진 로퍼이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 고무가 덧대어진 드라이빙 슈즈 역시 운전할 때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고무 바닥은 자전거 페달을 밟기에도 편하다. 해외 스트릿 패션 사진에서 자전거와 로퍼 스타일을 한 프레임 안에서 볼 수 있는 이유다. 스타일은 물론, 기능까지 고려한 실용적인 로퍼! 참으로 기특하지 않은가.
여유로움의 상징인 로퍼! 활동적이고 실용적인 패션을 즐기는 멋쟁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아이템이다. 포멀한 구두의 장점과 캐주얼하고 편한 운동화나 스니커즈의 장점을 모아 만들어진 로퍼는 발목이 드러난 팬츠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로퍼 특유의 멋스러움을 살리는 방법 중 하나는 양말을 신지 않는 것이다. 맨발이 살짝 보이는 스타일이라면 더욱 완벽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로퍼 스타일을 살펴보자.
1. 노 타이로 연출하는 캐주얼 수트에 옥스포드 슈즈가 부담스럽다면, 페니 로퍼를 매치해보자.
2. 여름에 간단하게 입기 좋은 패션, 마무리는 역시 로퍼다.
3. 무릎 위까지 올라가는 캐주얼한 수트 스타일! 로퍼와의 믹스매치를 즐겨보자.
4. 데님 팬츠를 무릎 아래까지 롤업해 입고 페니 로퍼를 매치해 한결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완성했다.
5. 위트 있는 마린룩의 완성은 화이트 팬츠와 매치하는 컬러풀한 로퍼에 달려 있다.
6. 밑단이 좁은 핏의 팬츠나 롤업한 팬츠는 로퍼 코디의 기본이다.
진정한 멋쟁이에 한발 더 다가가고 싶다면, 지이크파렌하이트가 제안하는 스타일에 주목해보자. 슬림한 치노팬츠와 시원한 터치감을 보여주는 그린 재킷에는 페니 로퍼를 매치하여 단정하면서도 가벼운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네이비 하프 팬츠와 블루 체크 셔츠 스타일에 끈 장식이 달려 있는 귀여운 로퍼를 매치하면 발랄하고 경쾌한 패션이 완성된다.
출처: http://siegfahrenheit.tistory.com/177 [SIEG FAHRENHEIT OFFICIAL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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