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8. 11:32ㆍ남자만의 패션백과
[Bow tie]: 보우타이. 일명 '나비 넥타이'라고 알려진 나비 모양의 짧은 타이.
Bow tie, 남성복 셔츠 위에 나비처럼 내려앉다
보우타이는 18세기 영국에서 남성들이 셔츠의 앞부분에 리본을 바느질로 부착했던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보우타이(Bowtie)라는 개념이 확립된 것은 20세기 예술작품들의 힘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작곡가 G.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Madam Butterfly>이 크게 유행하면서 보우타이는 'Butterfly'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 뒤, 1942년 명작 <카사블랑카 Casablanca>의 주연이자 세기적인 멋쟁이인 험프리 보가트(Humphrey Deforest Bogart)는, 보우타이를 매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남성의 감성이 무엇인지를 많은 남성의 가슴 속에 확실히 심어주었다. 영국인이 발명하고 일상화된 보우타이는 이탈리아인 특유의 예술적 감성이 더해졌고 비교적 소수의 멋쟁이에 의해서 현대까지 사랑받아왔다.
과거 한국 남성들은 타이를 비즈니스적 착장 개념으로 생각했기에 보우타이를 단정하고 남성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 환영받지 못했지만, 타이가 착용자의 감각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척도가 된 현대에는 여러 가지 분위기로 착장 할 수 있는 보우타이가 주목받고 있다. 짧은 나비 모양의 보우타이가 지니는 매력은 시대가 변해갈수록 점점 더 깊어지는 중이다.
Bow tie,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남성을 유혹하다
보우타이의 종류를 간단히 나누자면, 착용 방식에 따른 두 가지 분류와 모양에 따른 세 가지 분류가 있다. 현재 독특하고 기발한 형태의 보우타이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기본은 모두 같으니 간단한 분류를 알아두면 보우타이에 대한 이해가 빠를 것이다.
[착용 방식에 따른 분류]
클래식 보우타이 VS 클립 온 보우타이
▶클래식 보우타이(Classic Bow tie): 직접 목에 매어 리본 모양을 만드는 고전적인 타입의 보우타이. 클래식 보우타이는 직접 매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자연스럽게 모양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클립 온 보우타이(Clip-on Bow tie): 뒤에 붙은 밴드의 끝 부분을 간편하게 클립 여밈으로 붙일 수 있는 편리한 타입의 보우타이. 클립 온 보우타이는 간결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클래식 보우타이에 비해서 자연스러움이 없어서 고전적인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리본 형태에 따른 분류]
스퀘어 보우타이 VS 포인티드 앤드 보우타이 VS 코드 보우타이
▶스퀘어 보우타이(Square Bow Tie): 매듭 끝 부분이 사각으로 처리되어 깔끔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준다. 보통 폭이 2cm 정도 되는 보우타이를 말한다. 단정한 이미지를 줘야 하는 자리에 잘 어울린다.
▶포인티드 앤드 보우타이(Pointed end Bow Tie): 매듭 끈 부분이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형태의 보우타이를 말한다. 캐주얼 하면서 부드러운 인상을 줄 때에 안성맞춤일 것이다.
▶코드 보우타이(Cord Bow Tie): 끈처럼 가느다란 타이를 말하며 나비 모양으로 묶은 것이 보통이다. 퍼키 보, 웨스턴타이, 스트링 타이, 리본 타이 등으로 불리며 어려 보이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줄 때 효과적이다.
각양각색의 패턴과 디자인, 소재를 넘나드는 다양한 보우타이가 센스 있는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스프트라이프 패턴 보우타이 (stripe pattern bow tie)
스마트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난다. 정장에도 포인트가 되며 캐주얼에도 잘 어울린다.
도트 패턴 보우타이 (dot pattern tie)
위트 있으면서도 단정한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정장에 매치하여도 귀여운 인상을 준다.
스코티시 보우타이 (Scottish bow tie)
주로 체크무늬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패턴이 매력이다. 캐주얼에 매치했을 때 빛을 발한다.
다양한 시도로 변화 중인 보우타이
지금 보우타이는 여러 소재와 디자인으로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자, Bow tie를 처음 목에 걸다
클립 온 보우타이는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며 귀여움을 어필하는 매력이 있고 간편하다는 게 큰 장점이지만, 직접 매는 불편함이 있음에도 많은 남성은 클래식 보우타이는 고수한다. 그 이유는 클래식 보우타이만이 가지는 자연스러우면서 여유가 느껴지는 멋 때문일 것이다. 진정한 남자라면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포기할 수 없는 법. 게다가 타이를 직접 매는 남자의 모습에 가슴 떨려 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다행히도 보우타이를 매는 법은 생각하는 것처럼 어렵지 않다. 우리가 자주 운동화 끈을 묶듯이, 익숙해지게 되면 자연스러운 손놀림으로 그녀의 눈동자를 흔들리게 할 것이다. 세계 공용어인 바디 랭귀지를 따라서 동영상을 따라 한두 번 연습을 해보면 세상 어떤 보우타이도 단번에 맬 수 있게 된다.
▶보우타이를 멋지게 매는 Tip
일단, 보우타이에 대해 가지고 있는 보수적인 고정관념을 버려라. '너무 과하지 않나?' 혹은 '내 얼굴에는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우스꽝스러워 보이지 않을까?' 시도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부터 먹는다면, 절대 자신만의 스타일을 얻어낼 수 없다. 보우타이 애호가들은 과감히 말한다. "용기 있는 자가 스타일을 얻는다!"
보우타이를 맬 때는 셔츠와 정장을 조금 타이트하게 입는 편이 좋다. 그래야 보우타이를 매치했을 때에 깔끔하게 어울린다. 재킷은 어깨에 패드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포켓 스퀘어(가슴 주머니에 꽂는 사각 수건)을 함께 매치했을 때에는 클래식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기본형 보우타이는 실크로 만들어지지만, 앞서 소개한 대로 요즘에는 변형되어 여러 소재의 보우타이가 생겨나고 있다. 그 중 면 소재의 화려한 패턴을 한 보우타이와 함께 V네트라인의 니트를 매치하면 세련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이 난다.
매듭을 묶는 강도에 따라 착용감과 멋스러움이 달라진다. 처음부터 주름이 질 정도로 매듭을 조이고 나서 풍성한 느낌이 나도록 볼륨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Bar에 간다거나 여유롭고 느긋한 분위기의 자리라면 보우타이를 풀어서 머플러처럼 걸친 채로 셔츠 단추를 두세 개 풀어놓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스타일 연출을 할 수 있다. 세련되면서도 일부러 멋 부리지 않는 분위기가 완성된다. 또, 풀어서 척척 접은 뒤에 포켓스퀘어처럼 활용해도 멋지다. (한국 아이닷컴 자료 참조)
남자들이 알고 싶었지만,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었던 어려운 패션지식! 하지만 술술 읽기만 하면 패션에 관해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방대한 지식의 소유자가 될 수 있도록 남성 패션 각 아이템의 정의부터 코티팁까지, 모든 것을 담는 카테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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