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의 패션백과 제3편 슬립온 슈즈

2017. 5. 28. 11:54남자만의 패션백과













남자패션백과2. 옥스퍼드 슈즈를 통해 남자 구두의 종류는 끈의 유무에 따라 2가지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남자패션백과의 세 번째 아이템 역시 남자의 구두에 관한 내용이다. 끈이 있는 격식 있는 슈즈가 옥스퍼드 슈즈라면, 끈이 없어 신고 벗기 편해 활동성이 좋은 슈즈가 바로, 오늘 다룰 '슬립 온 슈즈'다.



캐주얼 룩을 위한 구두 슬립온(Slip on)
슬립 온 슈즈 하면 흔히 로퍼 스타일의 슈즈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구두의 발등 가죽이 짧고 끈이 없는 모든 스타일의 슈즈가 슬립 온에 속한다. 정장용 구두와는 달리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캐주얼 룩을 연출하기에 좋다. 보통 발목 위로 올라오는 팬츠와 잘 어울리며 양말이 보이지 않게, 혹은 맨발로 신는 것이 좋다. 통풍이 원활하여 여름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고 신고 벗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9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슬립 온 슈즈는 올 여름에도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슬립 온 스타일은 크게 로퍼, 몽크스트랩, 태슬 슬립 온, 보트슈즈 등 4가지 종류로 나뉜다.





1. 로퍼(Loafer)
굽이 낮고 발등을 덮는 스타일, 특히 발등 부분의 끈 대신 절개선이나 가죽을 덧댐으로 스타일을 연출한 모든 구두를 이야기한다. 세미정장이나 비즈니스한 캐주얼 스타일에 제일 멋지게 매치되는 남자들의 구두다. 끈이 없어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로 '게으른 사람'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슬립 온 스타일 중에서도 가장 대중화 된 남성 신발이기도 하다. 장식이 적고 베이직한 스타일이면 포멀한 연출이 가능하고 끈 장식이 있거나 화려한 것일 경우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다. 가볍고 자유로운 느낌을 한층 더해 주어 여름철 가장 많이 추천된다.



2. 몽크 스트랩(Monk strap)
몽크 스트랩은 발등 쪽에 버클로 된 장식 포인트가 있고 평범하고 깔끔한 구두코가 특징인 슬립 온 슈즈다. 유럽의 멋쟁이들을 보면 몽크스트랩을 신은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지나치게 캐주얼한 스타일이 아니어서 슬립 온 스타일 구두 중 유일하게 남성 수트와 정석적으로 매치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슬림한 라인의 청바지와도 잘 어울려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캐주얼하게 활용하기에 좋다. 격식을 갖춘 옥스퍼드는 싫고, 수트에 로퍼가 부담스럽다면 몽크 스트랩으로 코디 하는 것이 무난하다. 신고 벗기 편해 영업을 하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남자구두 스타일이다.



3. 태슬 슬립 온(Tassel slip on)
슬립 온 스타일에 노리개처럼 생긴 태슬(술 장식)이 달린 구두다. 프랑스 궁중에서 신던 신발에서 유래했다는 태슬 슬립 온은 턱시도 등에 어울리는 매우 드레시한 디자인부터 러버 솔(고무창)이 달린 캐주얼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태슬 모카신이라고도 불린다. 우리가 흔히 ‘효자신발’이라고 부르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술 장식 덕분에 베이직한 로퍼보다 훨씬 캐주얼하게 신을 수 있다. 밑단이 좁은 일자 핏의 팬츠나 롤업한 팬츠와 매치하면 좋다.



4. 보트슈즈(Boat shoes)
보트슈즈 혹은 데크슈즈는 보팅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발로 보트 바닥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게 신발 바닥이 생고무나 흰색 러버로 덧대어진 신발이다. 신발 바닥에 빨래판 같은 모양을 새겨 넣어 요트의 갑판에서도 미끌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슬립 온 슈즈 중 가장 캐주얼한 느낌이 나는 남자 구두로 마린룩의 핵심 아이템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단정한 프레피룩을 표현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짧은 기장의 팬츠와 보트슈즈는 여름이라면 꼭 도전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피케셔츠, 시어서커 재킷, 데님이나 치노팬츠와 코디하면 좋고 옷이 받쳐주지 않아도 신발 자체만으로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단, 슬립 온 슈즈는 일반적으로 양말과 함께 신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일상의 캐주얼로, 혹은 비즈니스 캐주얼로도 자유롭고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슬립 온 슈즈를 지이크파렌하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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