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의 패션백과 제2편 옥스퍼드 슈즈

2017. 5. 28. 11:42남자만의 패션백과












남자패션백과 두 번째 아이템은 여자의 힐만큼이나 가치 있는 남자의 구두에 관한 내용이다. 
남자의 구두도 때와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집을 나서기 전, 스타일은 천차만별인데 한 가지 스타일의 구두만 신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살펴보자.
남자 구두의 종류는 크게 옥스퍼드와 슬립 온, 두 가지로 나뉜다. 이 둘을 구분하는 기준은 끈의 유무다.
그 중에서도 꼭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 아이템이라면 단연코 '옥스퍼드 슈즈'다.


 

옥스퍼드, 가장 격식 있는 남성 정장용 구두
옥스퍼드 구두는 발등 부분에 끈이 달린 구두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장 구두가 이에 속한다. 그 중, 끈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세 개가 있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옥스퍼드 구두다.
현재는 가장 격식 있는 남성 정장용 구두로 자리잡았지만 17세기까지만 해도 간편함의 상징이었다. 당시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의 학생들에게 신발 선태의 기준은 착용감이나 디자인이 아니라 오래 신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학생들이 워커를 단화로 만들어 신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유행하면서 옥스퍼드 스타일 구두가 되었다.


1. 플레인 토(Plain toe)
옥스퍼드 구두의 가장 기본 스타일로 절개선 등 아무 장식 없이 끈을 묶는 디자인으로만 되어 있는 구두를 말한다.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어느 복장이든 상당히 좋은 매치가 될 수 있다. 끈이 있는 부분의 날개가 바깥으로 향해 있을수록(끈과 끈 사이가 벌어져 있을수록)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고 날개가 안쪽으로 되어 있는 것일 수록(끈과 끈 사이가 좁을수록)클래식한 것이다.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플레인 토를 추천한다. 특히 사회 초년생들에게 다른 어떤 타입보다 잘 어울리므로 한 켤레 정도는 갖추어 두는 것이 좋다.


2. 스트레이트 팁(Straight tip)
스트레이트 팁은 구두 코에 일자로 블로깅(구멍이 뚫린 장식 또는 바늘땀)이 있는 형태를 말한다. 1930년대 영국 왕실의 포멀 슈즈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 수트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원하는 남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연미복처럼 격식을 갖춘 남성 수트에는 물론, 공식 석상에서 무난하게 자주 신을 수 있다. 단, 밑창이 두껍고 앞 코가 지나치게 긴 스타일은 격식 있는 장소에 적합하지 않다.


3. 윙팁(Wing tip)
윙팁은 옆면에 새의 날개를 닮은 독특한 장식이 있는 구두를 말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신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신발에 통풍이 잘되고 배수가 잘되라고 구멍을 많이 낸 것이 특징이다. 엣지 봉합부분의 구멍과 톱니 모양의 펀칭이 꽤 화려하지만 포멀한 자리에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캐주얼도 멋스럽게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남자 옷차림에서 가장 폭넓게 신을 수 있는 구두다. 특히 진청바지와 가장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지금은 가죽이나 에나멜 혼합 등 다양한 소재의 사용으로 멋진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남성패션 브랜드 지이크파렌하이트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옥스퍼드 슈즈를 만나볼 수 있다.
남자의 스타일은 구두에서 완성된다. 구두는 명함 대신 당신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자신의 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구두를 매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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